나흘 만에 집으로 돌아오다.
온몸이 뻑적지근하다.
비질을 조금 하고
밥을 먹고
아이들 선물 나누어 주고
큰아이 새 치마 건네고
몸을 씻고
빨래 조금 한 다음,
잠자리에 눕는다.
큰아이가 곁에 같이 눕기에
노래 조금 부르다가
나는 스르르 곯아떨어진다.
몇 시간 누웠을까.
아직 등허리 아프다.
찬찬히 쉬자.
오늘 읍내에서 장만한 어린나무 여섯 그루
이제 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