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살아가는 말 134] 착하며 곱고 참다운

 


  착한 사람이 아름다움을 느끼고, 아름다움을 느끼는 사람이 참답게 삶을 일굽니다. 참답게 삶을 일구는 사람은 시나브로 착한 길을 걸어요. 착한 마음이 되어 스스로 몸을 곱게 건사합니다. 내 몸 곱게 건사하는 착한 매무새이기에, 이웃과 동무 몸 또한 곱고 튼튼하며 씩씩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손을 내밀고 어깨동무를 하며 서로서로 곱게 살아갈 보금자리를 돌봅니다. 어깨동무하는 사람들은 슬기롭게 생각을 기울여 삶을 빛내는 참모습을 하나둘 깨닫습니다. 참삶은 참사랑에서 비롯하고, 참사랑은 참마음에서 비롯하며, 참마음은 참꿈에서 비롯합니다. 착한 손길로 풀과 나무와 흙을 쓰다듬습니다. 고운 눈길로 새와 벌레와 짐승을 마주합니다. 참다운 마음길로 살붙이와 이웃을 얼싸안습니다. 착하게 살아가는 어버이가 아이한테 착한 몸짓 물려줍니다. 아름답게 살림하는 어버이가 아이한테 아름다운 삶터 이어줍니다. 참답게 이야기하는 어버이가 아이한테 참다운 넋 보여줍니다. 아이들이 즐겁게 받을 세 가지란, 어른 누구나 기쁘게 누리며 가꿀 세 가지입니다. 4346.3.11.달.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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