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놀이 2

 


  한겨울 사이사이 따순바람 찾아들며 봄까지꽃이 일찌감치 피어나곤 했다. 아이들과 들마실을 하다가 봄까지꽃을 보고는 저기 저 예쁜 꽃 보이니, 하면서 놀았다. 꽃잎이 하도 작으니 아이들도 좀처럼 알아보지 못하는데, 이제 우리 집 마당 한켠에서도 논둑에서고 밭둑에서고 쉬 만날 수 있으니, 큰아이는 작은 꽃송이 하나 줄기랑 함께 따서 예쁘다고 보여준다. 꽃내음도 맡는다. 이쁘지? 꽃도 냄새도 이쁘고, 씹어먹어도 이쁘단다. 4346.3.2.흙.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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