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살아가는 말 131] 시골살기

 


  서울로 가는 사람이 있고, 시골로 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서울에서 일자리 찾으려는 사람이 있고, 시골에서 일거리 살피려는 사람이 있습니다. 서울서 살고픈 사람이 있고, 시골서 살고픈 사람이 있습니다. 서울에서 살아가면 서울살이요, 시골에서 살아가면 시골살이입니다. 어디에서 살아가든 스스로 즐거울 때에 아름답습니다. 어디에서 살더라도 스스로 웃고 노래할 때에 사랑스럽습니다. 즐겁게 누리자는 삶이요, 사랑스레 어깨동무하자는 하루라고 느낍니다. 시골에서 태어난 이라면, 서울살기를 꿈꿀 만합니다. 서울에서 나고 자란 이라면, 시골살기를 바랄 만합니다. 시골에서 태어났기에 오래오래 시골을 아끼고 돌보며 살아갈 꿈을 꿀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 나고 자란 터라 한결같이 서울을 쓰다듬고 보살피며 살아가자 바랄 수 있습니다. 나는 옆지기와 아이들하고 시골에서 지냅니다. 시골에서 살기를 바랐고, 시골살이 누리기를 꿈꾸었습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바라며 꿈꾸는 대로 삶을 이루는구나 싶습니다. 4346.2.26.불.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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