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미 한 마리' 살리려고 발버둥을 치는 누군가 있다고
어느 누군가가 인터넷에서 떠들고 다닌다.
한숨부터 나오고,
한숨만 나오며,
한숨 아닌 다른 숨은 나오지조차 않는다.
그런데 '피라미 한 마리'는 누구인가.
이런 이야기를 들여다볼 값어치가 있는지 궁금하다.
아니, 이런 이야기를 누가 왜 쓰고
누가 왜 읽어야 할까.
'피라미 한 마리'를 떠드는 사람은
그이 스스로 '피라미 한 마리'가 된다.
곧, '피라미 한 마리'라는 이름으로 투덜거리는 비아냥은
'알라딘 알바'라고 떠들었을 때하고 똑같이,
그이 스스로를 겨누는 화살이 될 뿐이다.
왜 그 사람은
스스로 '알바쟁이'가 되려 하고,
스스로 '피라미 한 마리'가 되려 할까.
책을 책답게 사랑하면서
사람들이 책을 아름다이 즐기는 길을
이야기하는 자리하고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어떤 파멸과 자멸로 가는지를 모르는가.
도서정가제 이야기가 자꾸 아름답지 않게 흐르면서
비아냥과 까대기 같은 말만 나온다면,
누구한테 도움이 될까 궁금하다.
도서정가제 이야기를 슬기롭게 다루고 싶으면
책을 사랑하고 책을 읽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