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일기 예보 날마다 그림책 (물고기 그림책) 6
하세가와 요시후미 글.그림, 김지연 옮김 / 책속물고기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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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밭에 심을 씨앗
― 우리 집 일기예보
 하세가와 요시후미 글·그림,김지연 옮김
 책속물고기 펴냄,2011.7.30./1만 원

 


  내 마음속에서 빛 한 줄기 피어나면, 이 빛줄기로 내 보금자리를 환하게 비출 수 있습니다. 내 보금자리가 내 마음속 빛줄기로 환할 수 있으면, 내가 살붙이와 지내는 마을 언저리를 곱게 보듬을 수 있습니다. 내 마음속 빛줄기로 마을 언저리를 곱게 보듬으면, 이웃마을 삶자락 또한 따사로이 어루만질 수 있고, 저 먼 숲과 멧골과 바다까지 포근히 감쌀 수 있어요.


  사랑은 먼 곳에서 내 삶터로 찾아오지 않습니다. 내 마음속에 사랑이 있을 때에 저 멀리 있는 사랑을 부릅니다. 저 멀리 있는 사랑은 내 마음속에 깃든 사랑을 불러, 서로서로 만나고 싶습니다.


  내 사랑과 저 먼 사랑이 만나기에 아름다운 삶이 이루어집니다. 내 사랑이 피어나면서 저 먼 사랑도 저 먼 곳에서 피어나기에 지구별이 아름답게 빛납니다.


.. 하지만 저녁 무렵에는 고운 무지개가 둥실 떠오르고 ..  (26쪽)


  하세가와 요시후미 님 그림책 《우리 집 일기예보》(책속물고기,2011)는 가장 쉬우면서 가장 잘 잊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우리 집 날씨가 왜 좋을까요. 우리 집 날씨가 왜 궂을까요. 바로 내 마음 때문입니다.


  내 마음이 푸를 때에 우리 집 날씨가 푸릅니다. 내 마음이 어두울 때에 우리 집 날씨가 어둡습니다. 사랑을 길어올리는 내 마음이라면, 사랑이 흐드러지는 우리 집입니다. 꿈을 아끼는 내 마음이라면, 꿈노래 넘실거리는 우리 집이에요.


  무엇보다 내 마음을 바라보셔요. 내 마음이 어떤 그림인지 느끼셔요. 내 마음밭에 어떤 씨앗을 심어 돌보고 싶은지 생각하셔요. 사랑을 심고, 꿈을 심으며, 믿음을 심어요. 이야기를 심고, 웃음을 심으며, 노래를 심어요. 4346.1.30.물.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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