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글쓰기

 


  올해에 새로 펴낼 책에 깃들 글을 쓴다. 책이 나오기 앞서까지 아무한테도 안 보여줄 수 있으나, 내 마음은 글이 어느 만큼 무르익을 무렵 조금씩 누리집에 띄워서 사람들 생각을 들어 볼까 한다. 짠 하고 책을 내놓아도 즐겁지만, 내 고운 글벗들한테 글을 먼저 보여주면서 반갑거나 아쉽다 느끼는 대목으로 무엇이 있는가를 귀기울여 들을 수 있어도 즐거우리라 생각한다.


  아직 아무한테도 안 보여주고 홀로 담는 글을 쓴다. 아무한테도 안 보여주었으니 나만 가슴에 담는 글일 텐데, 나 혼자 이 글들을 가슴으로 건사하면서 살짝 두근두근한다. 언제쯤 이 즐거운 글을 내 글벗들한테 보여주면 재미있을까. 이 즐거운 글을 내 글벗들도 재미있게 받아들여 줄까. 4346.1.25.쇠.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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