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며 책읽는 아이
큰아이는 한복을 아무 때나 꺼내어 입는다. 참으로 자주 입다 보니 저고리는 다 튿어지고 옷자락은 다 닳는다. 벌써 세 해째 입으니 이렇게 될 텐데, 제 몸에 작은 옷이 되어도 좋다며 입는다. 다가오는 설에는 할머니한테 설빔 한 벌 선물로 받을 수 있겠지. 그때에도 늘 활짝 웃으며 새 한복 입고 즐겁게 만화책도 그림책도 신나게 읽으렴. 4346.1.25.흙.ㅎㄲㅅㄱ
(최종규 .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