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맞는 빨래 밑 어린이

 


  올겨울 전남 고흥에 드문드문 눈바람 날린다. 애써 빨래를 해서 해바라기를 시키다가도 갑자기 찾아든 눈구름이 흩뿌리는 눈발을 맞는 빨래를 부랴부랴 집안으로 들이곤 한다. 그러나, 큰아이는 그저 신난다. 눈바람 쐬면서 마당을 달린다. 쳇, 너희 아버지는 빨래 걷느라 바쁘거든. 4346.1.21.달.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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