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중’한 책

 


  사람들이 못 알아보니 ‘귀중한 책’이 된다고 느낍니다. 사람들이 알아볼 때에는 ‘읽는 책’이 될 테지요. 사람들이 못 알아보니 ‘읽는 책’이 얼마나 ‘귀중한 책’인가를 못 느끼는구나 싶습니다. 사람들이 알아볼 때에는 ‘읽는 책’이 더없이 ‘빛나는 책’인 줄 깨달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 먼 나라에서 찾는대서 ‘귀중한 책’이 되지 않습니다. 제대로 사랑받지 못한 탓에 ‘귀중한 책’이 되었달지라도 ‘읽는 책’으로 거듭나지 못하면 ‘빛나는 책’으로 나아가지 못합니다.


  하나하나 돌아보자면, 모든 책은 ‘읽는 책’이면서 ‘귀중한 책’이요 ‘빛나는 책’입니다. 읽을 때에 값진 보배가 샘물처럼 솟는 책이 되고, 읽으면서 빛이 나는 책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읽지 않으면 값진 보배가 못 되고, 읽지 못할 때에는 빛을 누리지 못합니다. 4346.1.16.물.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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