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끄럼놀이 1

 


  어린이집 안 다니고 학교 다닐 일 없는 아이들로서는 시골에서 살아가며 미끄럼틀 탈 일이 없다. 이웃마을 어느 이야기잔치에 마실을 갔다가 여성농업인센터 앞마당에 있는 미끄럼틀을 본 큰아이 미끄럼틀 올라가서 타고 싶단다. 그래, 타렴. 큰아이가 미끄럼틀 타니 작은아이도 타고 싶다. 큰아이는 겅중겅중 계단을 올라가 미끄러지며 내려오고, 작은아이는 엉금엉금 계단을 올라가 뒤로 벌러덩 자빠지며 내려온다. 4346.1.15.불.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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