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온 지 두 해가 지나고, 곧 새해가 밝는데, 이 책을 주문해서 읽으려 한다. 그러나, 갓 나올 때에만 읽힐 값이 있지 않을 테니, 또 나처럼 천천히 '늦게' 읽으며 생각할 사람들도 많아야 하니까, 즐겁게 장만해서 느긋하게 읽으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