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벌레

 


숲이 있으면
나무가 자라고 풀이 돋아
겨울에도
푸르게 숨쉬고 맑게 빛나는
꽃이 있고,
곁에 가늘가늘 고즈넉히
노래하는 벌레 있다.

 

늦가을
11월 19일에도
고흥 도화 동백마을에는
풀벌레가 노래하고
부전나비 춤춘다.

 

니 우예 겨울잠 안 자노
말을 걸다가
나도 모르게
온 들판 누렇고 푸른 빛을
가만히 바라본다.

 


4345.11.19.달.ㅎㄲㅅㄱ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