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동구 송림3동.
2012.12.11.
눈이 멎은 지 여러 날 지났으나 골목집 지붕에는 아직 소복소복 하얗게 빛난다. 빌라가 좋으니 아파트가 나으니 하는 말이 많더라도, 예전 사람들 지은 집은 칸이 작고 조그마한 보금자리라 하지만, 이웃집과 내 집 모두 볕이 잘 드는 어여쁜 살림터였다고 느낀다. 도시에서도 작은 마당 마련해 나무 한 그루 돌볼 줄 아는 골목집이란 더없이 사랑스럽습니다.
(최종규 .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