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눈 반가운 어린이
다섯 살 사름벼리는 더 어릴 적부터 눈이랑 가까이 사귀며 자랐다. 세 살 적에는 아버지 곁에서 큰 빗자루 들고는 눈을 쓸겠다고 한 시간 즈음 손 시린 줄 모르면서 일을 거들기도 했다. 손이 시리니 주머니에 폭 찔러 넣고는 눈밭을 까르르 웃으며 걷고 뛴다. 4345.12.8.흙.ㅎㄲㅅㄱ
(최종규 .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