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서 책을 내고, 책을 팔아 땅을 산 다음, 이 땅이 막개발과 도시물결에 휩쓸리지 않도록 시골숲이 되도록 지키는 일을 한다면 더없이 즐거우리라 생각하며 살아간다. 베아트릭스 포터 님이 살아가던 집이란 바로 이 같은 시골숲일 테지. 한국에서도 글로 책을 빚어 돈을 버는 이들이 시골마을 땅뙈기를 차근차근 사들여 아무런 농약도 비료도 항생제도 없을 뿐더러, 자동차 오가지 않도록 지키는 정갈한 숲으로 이어가도록 하면 얼마나 예쁠까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