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핀놀이 1

 


  머리카락 아직 얼마 안 난 두 살배기 산들보라가 다섯 살 누나가 머리에 핀 꽂는 모습을 따라하려고 용을 쓴다. 머리카락이 얼마 없을 뿐 아니라, 아직 아주 가늘고 짧아 머리핀을 하자마자 똑 떨어진다. 그래도 머리에 핀을 꽂아 달라며 핀을 어디에선가 찾아서 나한테 가져온다. 하나를 꽂으면 또 하나를 주워 와서 하나 더 꽂으라 하고, 둘을 꽂으니 다시금 핀을 더 찾아와서 꽂아 달라 한다. 네 개째 꽂으니 시익 웃고는 누나 곁으로 간다. 그러나 누나는 핀 꽂은 동생을 쳐다보지 않고 논다. 4345.11.23.쇠.ㅎㄲㅅㄱ

 

(최종규 .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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