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뒤에 숨는 어린이

 


  서재도서관에서 뛰노는 아이가 책꽂이 뒤에 숨는다. 서재도서관은 숨을 데가 많다. 뛸 곳도 널찍하다. 서재라는 데는 책을 꽂아 책을 누리는 데라고 할 테지만, 아이한테도 어른한테도 재미나게 뛰놀 자리가 되기도 한다. 책은 책이기도 하지만 놀잇감이 되기도 한다. 때로는 베개도 되니까. 나무로 짠 책꽂이에 나무로 만든 책을 꽂아서 나무로 지은 집에 건사한다면 참 멋스럽겠지. (4345.11.22.나무.ㅎㄲㅅㄱ)

 

(최종규 .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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