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중 먹기

 


  봄부터 가을까지 까마중풀이 자란다. 까마중풀은 어디에서고 흐드러지게 잘 자란다. 그러나, 까마중풀을 고운 풀로 여기는 사람은 나날이 줄어, 시골에서나 도시에서나 쑥쑥 뽑혀서 죽곤 한다. 그런데, 이 까마중풀은 다시금 씩씩하게 돋아 아이들 좋은 주전부리가 된다. 입과 볼이 까매지도록 즐기는 놀이로 다시 태어난다. 하얀 꽃이 피어 푸른 열매가 맺고, 차츰 까맣게 익어 까마중이란다. (4345.11.22.나무.ㅎㄲㅅㄱ)

 

(최종규 .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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