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보라 모래밭 파고들기

 


  여섯 살 형아가 힘껏 파놓은 모래밭 놀이터에 슬쩍 들어가서 나무막대기로 콕콕 쑤시기를 하는 산들보라. 모래밭에 소굴 하나 만든 여섯 살 형아는 두 살 산들보라가 슬그머니 들어와서 콕콕 쪼며 소굴을 무너뜨리려 한다고 골을 낸다. 그런데, 이 모래밭 놀이터는 바닷물 찰랑찰랑 들어오면 모두 반듯반듯 펴지며 제자리로 돌아가는걸. (4345.11.13.불.ㅎㄲㅅㄱ)

 

(최종규 .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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