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놀이

 


  작은아이도 큰아이도 밤새 이불이 쉬를 누었다. 두 녀석 모두 늦도록 잠을 안 자고 더 놀겠다고 하다가 밤오줌을 제대로 못 가리며 이불을 적셨다. 아침이 되어 이불 두 채를 마당에 널어 해바라기를 시킨다. 두 녀석은 저희가 밤에 오줌을 누어 이불이 젖은 줄 생각하지도 않으면서 논다. 이불놀이를 하니? 그래, 놀아라. 너희가 하늘이고 너희가 해님이며 너희가 사랑이잖아. (4345.10.26.쇠.ㅎㄲㅅㄱ)

 

(최종규 .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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