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는 글쓰기

 


  읽고 싶은 책을 사서 읽으셔요. 남들이 이런 책 좋다고 말한들 저런 책 대단하다 말한들 아랑곳하지 마셔요. 그런데, 무얼 읽어야 할지 모르겠다고요? 그러면, 어떻게 살아야 할는지 모르시나요? 내가 살아가는 그대로 내가 읽을 책을 만나면 돼요. 내가 살아가고 싶은 대로 살아가고, 내가 읽고 싶은 대로 읽으면 돼요. 내가 사랑하고 싶은 사람을 사랑해 주셔요. 내가 좋아하고 싶은 사람을 좋아해 주셔요. 내가 아끼고 싶은 사람을 아껴 주셔요. 이러한 넋 그대로 책을 만나요. 이러한 얼 그대로 보금자리를 일구어요. 이러한 꿈 그대로 숲을 일구어요.

  값이 싸대서 내가 읽을 책이 될 수 없어요. 이름있는 사람이 쓴 책이라서 내 삶을 아름답게 북돋우는 삶동무가 되지 않아요. 오직 내가 사랑하고 싶은 삶결 그대로 내가 사랑하고 싶은 이야기가 담긴 책일 때에 내 삶동무가 되면서 책사랑을 이룰 수 있어요.


  책을 읽을 수 있다면 삶을 읽을 수 있어요. 삶을 읽을 수 있으면 사람을 읽을 수 있어요. 사람을 읽을 수 있으면 사랑을 읽을 수 있어요. 책을 읽는 까닭이라면, 삶과 사람을 거쳐 곱디곱게 흐르는 사랑을 읽고 싶기 때문이에요. 내가 사랑할 삶을 헤아리고 내가 사랑할 사람을 깨닫고 싶기에 책을 읽어요.


  책을 읽는 사람은 삶과 사람과 사랑을 읽기에 글을 쓸 수 있어요. 글이란 삶과 사람과 사랑이 얼크러진 이야기이거든요. 삶을 나누고 사람을 그리고 사랑을 나누려는 넋이 무지개처럼 빛날 때에 글 한 줄 태어나요. (4345.10.8.달.ㅎㄲㅅㄱ)

 

(최종규 .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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