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보라 화력발전소 반대집회
두 아이가 화력발전소 반대집회에 나간다. 잘 놀고 잘 지치고 잘 자고 했을까. 산들보라는 시끄럽건 말건 졸리면 자고 배고프면 칭얼거리며 일어나서 개운해지면 방방 뛰며 논다. 막 잠에서 깨어 아직 벙벙한 눈길로 다 같이 길거리를 걷는다. 조그마한 읍내 조그마한 길이 성난 아저씨 아주머니 할머니 할아버지 발걸음으로 꽉 찬다. (4345.9.22.흙.ㅎㄲㅅㄱ)
(최종규 .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