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보라 밥상 오르기

 


  그림을 그리는 누나 곁에서 저도 얼쩡거리고 싶던 산들보라는, 그림종이 말고 밥상에까지 크레파스를 바른다. 산들보라야, 밥상에 그렇게 죽죽 그으면 지우기 좀 힘들거든? 누나가 등을 돌리며 ‘내 꺼에 그리지 마!’ 하고 말하니, 산들보라는 혼자 히죽히죽 웃으며 밥상에 오른다. 너는 처음부터 이렇게 하고 싶었니? (4345.9.19.물.ㅎㄲㅅㄱ)

 

(최종규 . 201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