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방은 2010년 8월 13일에 열었다. 이무렵, 알라딘서재를 그만둘까 생각하며 만들었는데, 알라딘서재는 그만두지 않기로 마음을 굳혔다. 나는 내가 좋아해서 쓰는 글을 내 둘레 좋은 이웃하고 나눌 생각으로 쓰기 때문에, '따로 편집자한테서 원고 독촉을 받거나 원고 채점을 받는' 일이 있는 인터넷신문이 아니라 한다면, 내가 어디를 그만두거나 새로 들어갈 까닭이 없다고 느꼈다.

 

그런데, 날이 갈수록 알라딘서재가 영 어수선하게 흐르는구나 싶어, 마음을 둘 만하지 않다고 느낀다. 아마, 언제가 될는지 모르나, 어느 곳에도 글을 안 쓸 날이 오리라 생각한다. 그저 '단행본 책'으로만 글을 내놓고, 어떠한 인터넷 터에도 글을 안 쓸 날이 오겠지.

 

그때가 언제가 될까 모른다면, 올리는 동안에는 즐겁게 올리자고 생각한다. 예스24에는 느낌글(리뷰)을 올리며 사진을 못 붙이고 말아 많이 아쉬운데, 어느 모로 보면, '오직 글로만 생각하도'록 도우니까 좋다고도 할 만하다. 다만, 왼쪽이나 오른쪽에 자질구레한 메뉴가 어쩔 수 없이 많이 붙는다.

 

아무튼. 예스24 방에는 느낌글만 올릴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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