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들어가다

 


  바다에 간다. 고단한 아버지는 평상에 드러누워 잠든다. 아이들도 그늘에서 눕거나 뒹굴며 쉬다가 어느새 어머니하고 바닷물에 들어간다. 아이들 소리는 없이 옆자리에서 다른 사람들 떠드는 소리로 귀가 따갑기에 문득 잠에서 깬다. 멀리 바라보니 아이 어머니가 두 아이를 데리고 물에 들어갔다. 하나는 등에 업고 하나는 앞으로 안았다. 물속에서는 두 아이를 데리고 움직여도 가볍다 할 만하겠지. 멀찍이 떨어진 자리에서 사진 몇 장을 찍고는 아이 하나를 맡으러 나도 바다로 들어간다. (4345.8.18.흙.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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