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삶, 책삶

 


  스스로 살아온 대로 생각하고 말하며 움직입니다. 누가 누구보다 더 나쁘거나 덜 좋지 않습니다. 내 모습이 어떠한가를 꾸밈없이 들여다보고 느끼면서 날마다 새롭게 거듭날 일입니다. 한결 아름답게 누릴 삶을 가꿀 때에 가장 좋습니다.


  나는 내 말을 꾸밈없이 바라보면서 내 말을 찬찬히 일굽니다. 나는 내 삶을 스스럼없이 돌아보면서 내 삶을 하나하나 추스릅니다. 아름답게 나눌 말을 생각하고, 아름답게 누릴 삶을 생각합니다. 아름다이 걸어갈 길에 동무가 될 책 하나를 곁에 둡니다. 내 좋은 책은 내 좋은 동무입니다. 내 좋은 동무는 내 좋은 사랑입니다.


  스스로 살아온 대로 책을 살피거나 장만하거나 읽습니다. 스스로 살아온 결하고 어긋나는 책은 알아채지 못하고 느끼지 못하며 읽지 못합니다. 그러나, 스스로 새롭게 살아가고 싶다면 새롭게 바라보면서 새롭게 알아봅니다. 스스로 새로 태어나는 삶을 꿈꾼다면 새로운 책길을 찾아나설 수 있습니다.


  머리로 읽는 책이 아닌 가슴으로 읽는 책입니다. 머리로 꾸리는 삶이 아니라 가슴으로 꾸리는 삶입니다. 눈물도 웃음도 머리 아닌 가슴으로 터뜨립니다. 기쁨도 슬픔도 머리 아닌 가슴으로 맞아들입니다. 삶이 말이요 삶이 책입니다. 말이 삶이요 책이 삶입니다. (4345.8.11.흙.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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