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석유가 떨어지면
다른 무언가로
자동차만 굴리며
끝없이
지구별을
밟고 누르고
아스팔트길 넓히며
살아갈
사람들일까.

 

첫째 아이와 둘째 아이
내 자전거에 붙인
작은 수레에 태워
시골마을 밤 논둑길
사뿐사뿐 달리면서
이 들길을
조용히 호젓하게
누릴 이웃을
생각한다.

 


4345.6.11.달.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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