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보다 그림

 


  깍두기공책에 한글을 몇 적는다. 아이더러 따라 써 보라고 얘기한다. 아이는 한두 차례 따라 써 보는 시늉을 하더니 이내 그림을 그린다. 깍두기 칸마다 얼굴을 동그랗게 그리고 머리카락을 까맣게 입힌다. 누나(동생한테 큰아이가 누나라는 뜻), 어머니, 아버지, 보라(동생 산들보라), 할머니, 할아버지, 이모, 삼촌, 아줌마, …… 이렇게 줄줄 읊는다. 음, 큰아버지는 없네? 아무튼, 그림이 더 좋으면 그림을 그리렴. 글도 쓰고 싶으면 글도 써 보렴. (4345.7.30.달.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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