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보라 마루똥

 


  어린 산들보라가 바지에 쉬를 한다. 바지를 벗기고 마룻바닥을 걸레로 훔친다. 오줌으로 젖은 바지를 곧장 빨거나 대야에 담근다. 어린 산들보라는 이동안 새삼스레 쉬를 더 누기도 하고 똥을 누기도 한다. 마침 바지를 벗은 때라 오줌이든 똥이든 바닥에 질펀하게 흐른다. 어린 산들보라가 눈 똥을 치우며 생각한다. 밥을 잘 안 먹는 듯하더니 그래도 먹기는 먹었으니 이렇게 수북하게 똥을 눌 테지. 언제나 똥오줌 치우기에 바쁘지만, 마룻바닥 한복판에 질펀히 눈 똥을 치우다가 사진 한 장 남긴다. (4345.7.1.해.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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