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타리 책읽기

 


  돌울을 타고 자라는 하늘타리 하얀 꽃이 피었다. 처음에는 무슨 솜뭉치가 바람에 날려 돌울에 붙었나 하고 생각했는데, 가까이 다가가서 들여다보니, 낱낱이 가는 실이 타래처럼 엮여 저마다 흐드러진 잎사귀 모양인 꽃봉오리였다. 돌울에 피어났기에 담쟁이꽃인가 생각했는데, 하늘타리꽃이라 한다. 하늘타리꽃은 이렇게 어여쁘면서 하얗게 맑구나. 천천히 타면서 감쌀 울타리 있고, 이 울타리 한켠에서 짙푸른 잎사귀 빛낼 수 있으며, 햇살과 바람과 빗물이 싱그럽게 찾아드는 곳에서 고운 꽃송이 한껏 터지는구나. (4345.6.24.해.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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