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푸른알 책읽기

 


  거름을 주면 한결 잘 클 테고, 비료를 주면 더욱 잘 크리라 생각한다. 그런데, 빗물과 흙과 햇살과 바람으로도 토마토 알은 단단하고 싱그럽게 잘 큰다. 빗물이 오래도록 찾아들지 않아 틈틈이 물을 주지만, 이들 토마토 푸른알은 스스로 들풀처럼 뒷밭에서 씩씩하게 자란다. 따사로운 햇살이 푸른알을 더 푸르게 북돋우고, 싱그러운 바람결에 제비 노랫소리 살포시 안겨 토마토는 여름날 한낮 더위를 식힌다. 곁에 있는 우람한 뽕나무와 감나무는 곧잘 그늘을 베풀고, 때때로 지나가는 흰구름도 더위를 식힌다. 좋은 여름에 좋은 열매를 맺는다. (4345.6.14.나무.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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