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쪽지 2012.6.6.
: 세발자전거 놀이 끝은
- 둘째 아이가 마당에서 놀다가 누나 세발자전거에 자꾸 눈길을 보내다가는, 세발자전거에 올라타고 싶어 하는 눈치를 보인다. 아이 어머니가 둘째를 자전거에 앉혀 준다. 아직 발이 발판에 안 닿는 데에도 아주 좋아한다. 그런데, 발판에 발이 안 닿으니 스스로 굴릴 수 있남. 첫째 아이를 뒷자리라고 하기는 그렇고, 뒤쪽 짐칸에 세우다가 앉히다가 하면서 마당을 한 바퀴 두 바퀴 돈다. 자전거놀이를 하기에 두 아이 모두 좋아한다. 첫째 아이는 더 돌려 달라 하다가는, 동생이 앉은 자전거를 밀어 주고 끌어 주고 한다. 그런데 손잡이를 함께 붙잡고 끌다가, 그냥 앞으로 죽 미니 처음에는 잘 굴러간다 싶다가도, 이내 자전거가 옆으로 틀어지면서 폴싹 넘어진다. 살짝 기우듬하다가 넘어졌기에 다칠 일은 없으나, 둘째는 놀라서 으앙 하고 울음을 터뜨린다. 세발자전거 놀이는 누나가 동생을 울리며 끝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