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지 않는 아이들과 글쓰기

 


  새벽 일찍 일어난 아이들이 한낮이 되어 눈이 벌개서 졸린 눈이 되기에 하나씩 토닥토닥 재우려 했으나 둘 모두 잠들지 않는다. 이대로 저녁까지 가려나. 아이들 재우며 글 한 줄 끄적일까 생각했지만, 아이들이 잠들지 않으니 글쓰기에 온마음을 가다듬지 못하고 만다. 아이들이 새근새근 잠든 조용한 집에서 들새와 바람과 풀잎과 흙과 햇살이 얼크러져 들려주는 노래를 듣지 않고서야 도무지 글을 쓸 수 없다고 새삼스레 느낀다. 아이들아, 낮에도 살짝 낮잠을 자 주면 안 되겠니. 놀 때에는 신나게 놀고, 잘 때에는 느긋하게 자면 참 즐거울 텐데. (4345.6.4.달.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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