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옷 입히는 어린이
스스로 입고픈 옷은 마음껏 입고 마음껏 벗는 첫째 아이한테 동생 옷을 입혀 보라 이야기해 본다. 먼저 웃옷 목을 넣는다. 팔 한쪽을 넣는다. 그런데 다른 팔 한쪽 넣기에서 퍽 힘들다. 옷을 입는 동생이 도와주지 않는다면 두 팔을 넣기가 만만하지 않다. 한쪽 팔 넣기는 아버지가 해 준다. 다음으로 바지를 입힌다. 한쪽 다리는 넣는데, 다른 한쪽 다리를 넣자니 동생이 내뺀다. 다리를 붙잡고 “가지 마.” 하고 외치지만, 동생은 누워서 입지 않겠다며 용을 쓴다. 혼자 서서 걸을 수 있는 동생이 될 때에는 누나가 꽤 맵시나게 옷을 입혀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4345.5.27.해.ㅎㄲㅅ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