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하고
빨래를 하며
아이를 씻기고
방이며 집 안팎 쓸고닦는다.

 

아이 태운 수레
자전거에 붙여
면내 우체국 다녀온다.

 

씨감자 추리고
밭흙 갈아엎어
고랑 이랑
새로 만든 뒤
차곡차곡 하나하나 심는다.

 

연장을 닦고
손발을 닦고
기지개를 켜면
어느새
밤하늘은 달빛 별빛.

 

아이들과 마을 한 바퀴
아이를 품에 안고 노래
이부자리 여미고
눈을 붙이려다가
빈 종이 한쪽에
몇 줄 끄적이는
글.

 


4345.3.19.달.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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