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장작으로 삼을 나무를멧골로 들어가서도끼로 패어지게에 짊어지고,
솥에 쌀이랑 안칠 물을냇가로 가서동이에 담아머리에 이고,
조물딱조물딱 무칠 나물을들판과 논둑에서한 손 두 손 캐고 뜯어소쿠리에 담고,
아삭아삭 씹을 무랑 배추를밭뙈기에서어여쁜 씨앗으로 심어즐겁게 거두고,
어르신들아이들모두 불러한 자리에 마주앉아,
한솥밥한식구한사랑한삶.
4345.3.22.나무.ㅎㄲㅅ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