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2034) -의 : 어른들의 의례적인 예의
.. 타인의 일에 간섭하지 않고 지나가는 게 예의라고 생각해서인지. 그러나 아이들은 어른들의 의례적인 예의에서 자유롭다 .. 《고경원-고양이, 만나러 갑니다》(아트북스,2010) 71쪽
“타인(他人)의 일에 간섭(干涉)하지 않고”는 “다른 사람 일에 끼어들지 않고”나 “남 일을 들여다보지 않고”로 손봅니다. “지나가는 게 예의(禮義)라고”는 “지나가야 예의라고”나 “지나가야 한다고”로 손질하고, ‘의례적(儀禮的)’은 ‘겉치레’로 손질해 줍니다. ‘자유(自由)롭다’는 그대로 둘 수 있지만, ‘홀가분하다’나 ‘아랑곳하지 않는다’나 ‘마음쓰지 않는다’로 살며시 풀어낼 수 있어요.
어른들의 의례적인 예의에서 자유롭다
→ 어른들과 달리 겉치레 같은 예의에서 자유롭다
→ 어른들처럼 겉치레 예의가 없다
→ 어른들처럼 예의 있는 척하지 않는다
→ 어른들과 달리 예의를 차리지 않는다
…
아이들은 홀가분하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아이들은 어른들과 달리 홀가분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어른으로 살아가더라도 누구나 홀가분할 수 있습니다. 맑은 넋과 밝은 꿈으로 생각을 꽃피울 수 있으면, 어느 어른이든 새처럼 가뿐하게 하늘을 날아다니는 몸으로 살아갈 수 있어요.
곧, 맑은 넋으로 맑은 말을 합니다. 맑은 넋으로 맑은 삶을 꾸리면서 맑은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리고, 밝은 꿈으로 밝은 글을 씁니다. 밝은 꿈으로 밝은 사랑을 나누면서 밝은 이야기를 주고받습니다. (4345.3.7.물.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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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무얼 하든 가만히 지나가야 한다고 생각해서인지. 그러나 아이들은 어른들처럼 뻣뻣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