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쓰는 글이란

 


 나는 내가 살아가는 대로 생각합니다. 나는 내가 생각하는 대로 글을 씁니다. 나는 내가 글을 쓰는 대로 내 넋과 삶과 꿈과 사랑에 걸맞을 책을 살피며 찾아 읽습니다. 누가 써 달라 시킨대서 글을 쓰지 않습니다. 돈을 받고 글을 써 주지 못합니다. 눈감거나 눈가리는 이야기를 쓰지 못합니다. 언제나 모든 속살을 드러내어 온삶을 밝히는 글을 쓸 뿐입니다.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글줄에 이녁 모든 속살을 드러낸다고 느낍니다. 어떤 이는 속내를 숨기며 글을 쓴다고 하지만, 속내를 숨기는 삶을 누리기에 글 또한 속내를 숨기는 모양새가 되겠지요. 글치레에 눈길을 두는 이라면 삶치레를 하는 나날이니, 이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나겠지요.

 

 글은 글쓴이 얼굴입니다. 글쓴이 얼굴은 글쓴이 삶입니다. 더도 아니요 덜도 아닌 모든 꿈과 사랑과 넋이 깃드는 삶입니다.

 

 더 좋은 글은 없습니다. 더 나쁜 글은 없습니다. 스스로 삶을 즐거이 누리면 즐겁게 읽는 글입니다. 스스로 삶을 힘겨이 들볶으면 읽기에 힘겨운 글입니다. (4345.2.29.물.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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