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와 함께
[‘사진책 도서관’ 함께살기] 도서관일기 2012.2.4.
잘 듯 말 듯하는 둘째를 안는다. 첫째는 손을 잡는다. 둘 모두 낮잠을 잘락 말락 하면서 안 자며 버틴다. 낮잠을 자고 나서 신나게 놀면 좋으련만.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가 도서관으로 간다. 첫째는 마음껏 달리면서 놀고, 둘째는 아버지 품에서 논다. 도서관에 닿아 포대기로 둘째를 업는다. 포대기로 업으니 둘째는 금세 곯아떨어진다. 잠든 아이를 바닥에 살며시 눕힌다. 첫째 아이도 졸음에 겨워 옆에 눕는데, 졸리면서 끝까지 버틴다.
그래도 한 아이는 잠들고 한 아이는 엎드려 그림책 읽으며 놀아 주니, 이동안 도서관 책을 조금 갈무리한다. 아이들이 도와줄 때에 도서관 책 갈무리를 할 수 있다. 내가 아이들하고 즐거이 놀 때에 아이들은 마음껏 놀다가는 스르르 잠들거나 조용히 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