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보라 젖떼기밥 먹기

 


 스스로 수저를 손에 쥐어 밥을 오물오물 냠냠 씹을 수 있을 때까지 아이는 어머니젖이랑 젖떼기밥을 먹습니다. 둘째가 태어나기 앞서 첫째한테 똑같이 했을 테지만, 첫째가 무럭무럭 자라는 동안 날마다 함께 먹을 밥을 살피느라, 첫째한테도 젖떼기밥을 먹이던 일을 떠올리지 못하기 일쑤입니다. 둘째와 함께 살아가며 이 아이가 제 두 다리로 튼튼하게 서고 제 두 손으로 야무지게 수저를 쥘 때까지 얼마나 짙고 깊게 사랑을 쏟아 밥을 먹여야 하는가를 생각합니다. (4345.2.6.달.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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