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보라 마당 걷기
볕살 아주 따사롭던 아침, 네 식구 마당으로 나와서 한동안 놀다. 첫째 아이는 목긴신을 신지 않는다. 날이 따스하니까. 둘째는 아직 혼자 걸을 수 없으니, 양말 신긴 채 누나 목긴신을 신긴다. 뚜벅뚜벅 어머니 손을 잡고 아직 여린 힘으로 한 발씩 내딛는다. 마음껏 기고 마음껏 놀며 마음껏 자라렴. (4345.2.2.나무.ㅎㄲㅅ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