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표 내가 받을래 어린이

 


 예수님나신날을 하루 앞두던 12월 24일 첫째 아이하고 읍내 마실을 했다. 바람이 꽤 세게 부는 날이었으나 햇살은 따스하던 하루. 아이는 아버지랑 버스를 타고 나들이 가는 일이 그저 좋기만 했다. 집으로 돌아갈 때에 낼 버스표를 끊으려고 표파는곳 작은 문을 열고 돈을 내미니, 아이가 작은 키로 까치발을 하며 “내가 받을래. 내가 받을래.” 하면서 손을 내민다. 그래, 너도 보고 싶지? 네가 심부름을 하고 싶지? 심부름 잘하고, 아버지랑 예쁘게 마실 잘 다니는 너이니까. (4345.1.4.물.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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