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보라 책읽기

 


 누나가 산들보라만 한 나이부터 손에 쥐며 놀던 자그마한 책을 이제 산들보라가 손에 쥐며 놀 수 있다. 한 달쯤 앞서는 누워서 살짝 쥐다가 이내 떨어뜨리곤 했으나, 이제는 잘 흔든다. 너도 머잖아 네 누나처럼 누워서든 엎드려서든 앉아서든 서서든 이 자그마한 책을 쥐고는 한 장씩 넘길 수 있겠지. 네가 혼자 책읽기를 할 수 있으면 네 어머니도 혼자 책읽기를 즐길 수 있고, 네 아버지도 혼자 책읽기를 누릴 수 있으리라. (4344.12.24.흙.ㅎㄲㅅㄱ)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