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차는 어린이

 


 아이가 공을 꽤 잘 찬다. 발끝으로 겨우 밀던 때가 엊그제 같으나, 이제는 발에 잘 맞으면 퍽 멀리까지 높이 떠서 날아간다. 오늘은 드디어 아이가 공을 스스로 마당으로 들고 나와서 이리저리 뻥뻥 차며 한 바퀴를 돈다. 방에서 아버지랑 마주보며 공을 차서 주고받은 지는 꽤 오래되었으나, 너 혼자 마당에서 공을 차며 빙빙 돌기로는 오늘이 처음이구나. 네가 일곱 살쯤 되어야 네 동생이랑 서로 공을 차며 놀 수 있겠네. (4344.12.22.나무.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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