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랑 책놀이를


 옆에 앉은 누나가 저를 쳐다보지 않는다. 한참 엎드려 아버지를 보고 놀다가, 옆에 앉은 누나가 보는 책을 턱 하고 잡는다. 누나는 곧 몸을 옆으로 슬슬 돌린다. 책을 들어 동생이 잡은 손을 떨친다. 동생이 누나를 바라보며 끙끙 하지만 누나는 “싫어, 내가 보잖아.” 하고 말한다. 동생하고 나란히 누워 책놀이를 하기도 하지만, 동생이 보던 책을 슬쩍 빼앗아 혼자 보며 놀기도 하는 누나. (4344.12.1.나무.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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