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놀이 어린이


 빨래널대에 빨래집게를 가지런히 꽂는 아이는 이듬날 아침 아버지가 빨래널대에 빨래를 널고 난 다음 혼자서 빨래널대를 끌어서 세우고는 빨래를 옮겨 넌다. 빨래마다 빨래집게를 꽂는다. 바람이 거세게 불어 바깥에 세우지 않고 집안에 두니까 빨래집게는 안 집어도 되지만, 아이는 이렇게 집으면서 빨래놀이를 한다. 이제 여느 날 빨래를 널러 마당으로 나가면 아이는 금세 따라 나오면서 아버지 일을 거든다. 젖은 빨래를 흙땅에 떨어뜨리는 일이 때때로 있지만, 아이 스스로 집어 아버지한테 건네거나 아이 스스로 옷걸이에 꿰어 빨래널대에 널기를 더 좋아한다. 아이 키에 맞는 조그마한 빨래널대가 있으면 하나 더 장만해서 아이 옷가지만 따로 널도록 하고 싶다. (4344.11.21.달.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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