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쪽지 2011.7.30.
: 자전거쪽지 2011.7.30.
- 내 자전거는 아이를 태우고 수박을 싣고는 멧부리를 넘는다. 아이는 수레에 앉아 노래를 부르며, 아버지는 오르막에서 땀을 비처럼 쏟으면서 멧길을 달린다.
- 아이야, 즐겁지? 그래, 네가 즐거웁도록 이렇게 자전거를 몰아야지. 아버지는 너랑 길을 나서기 앞서 둘째 기저귀 빨래를 남김없이 해 놓는다. 너와 읍내를 다녀온 다음에는 너를 씻기거나 너를 재운 다음 네 옷가지하고 아버지 옷가지에다가 이동안 쌓인 동생 기저귀를 함께 빨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