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을 사진찍는 누나


 백날째 맞이한 둘째를 보러 음성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찾아오셨다. 음성 할머니는 둘째 가운뎃손가락에 금반지를 끼워 주신다. 음성 할머니가 댁으로 돌아가신 다음 둘째 사진을 찍는다. 첫째가 제 사진기를 찾더니 뽀르르 달려와 아버지 앞으로 끼어들며 동생 사진을 찍어 준단다. 처음에는 동생 코앞까지 다가가서 찍더니 곧 뒤로 한참 물러나서 찍는다. 여느 때에 늘 보던 대로 사진을 찍는다. 동생하고 예쁘게 놀아 준다. 이 착한 아이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둘이 살가이 어울리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는다. 아버지는 너희 곁에서 어머니하고 씩씩하게 서야지. (4344.8.28.해.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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