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말(인터넷말) 78] ‘사이트맵’과 ‘둘러보기’

 누리집을 죽 돌아보거나 한눈에 알아보도록 하는 자리를 일컬어 으레 영어로 ‘사이트맵’이라 이름을 붙이거나 ‘sitemap’처럼 아예 알파벳으로 적바림하곤 합니다. 국립국어원에서는 ‘누리집 지도’라는 말을 쓰고, 한글학회에서는 ‘누리집 얼개’라는 말을 씁니다. 둘 모두 ‘맵(map)’을 어떻게 풀어서 쓸까를 생각합니다. 이와 같이 쓰는 말도 그리 나쁘지 않다고 느끼지만, 조금 더 헤아린다면, ‘사이트맵’이란 누리집을 한눈에 살피도록 돕는 곳인 만큼 ‘누리집 길잡이’나 ‘누리집 한눈보기’라 할 수 있고, ‘누리집 둘러보기’처럼 이름을 붙일 수 있어요. 디지털 도서관이라는 디브러리 누리집에서는 ‘사이트맵’이라는 데에 들어가면 ‘도서관둘러보기’라는 곳이 새로 나옵니다. 여기에 붙인 말마디 ‘둘러보기’를 ‘누리집 둘러보기’처럼 쓰면 돼요. 스스로 알맞게 잘 쓰는 말이 무엇인가를 알뜰히 느끼면 좋겠습니다. (4344.6.24.쇠.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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